[일요신문]동안을 만들고 좀더 예쁜 얼굴로 바꾸기 위한 자가지방이식과 안면윤곽술은 이제 보편화됐다. 특히 자가지방이식은 얼굴 윤곽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수술이 되고 있다. `렛미인` 등 미인만들기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의 신청자들이 자가지방이식을 기본적으로 받고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출연한다.
자가지방이식은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은 간단한 수술에 속하며 쉽게 얼굴의 윤곽을 바꿀수 있는 있다. 하지만 어디에 볼륨을 주느냐에 따라 얼굴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하는 의사의 미적 기준에 따라 얼굴이 많이 예뻐질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덜 예뻐질 수도 있다. 마치 영화 페이스오프에서처럼 어떻게 지방이식을 받느냐에 따라 얼굴의 인상이 바뀔 수 있다.
보통 얼굴은 미간 사이의 T존, 앞볼, 턱, 이 세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두드러지게 나와야 예뻐보이게 된다. 볼이 한부분만 두드러지게 나오면 소위 `성형미인`처럼 부자연스러워 보여 수술한 티가 나고 예뻐보이지 않는다. 앞볼에서 턱선까지 흐르는 라인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흘러야 예뻐보이게 되는 것이다.
서초동 골드지(G)의원 강세희 원장은 “시술하는 사람의 미적 기준은 지방이식수술에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분명히 지방이식수술을 받았는데 왠지 부자연스러워보이고 성형수술을 한 티가 많이 난다면 시술자의 미적 감각이 부족한 탓이다. 이런 미적 감각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해 항상 누가 보기에도 예쁘고 어려보이는 방송인들의 얼굴 윤곽을 연구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90% 이상 좌우 비대칭이 있으며 좌우 대칭이 보기에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보이므로 지방이식 시행 시 좌우비대칭을 교정해 주는 작업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지방이식수술은 수술 가격보다는 경험이 많고 결과가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