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전문가 133명 대상 설문조사, 철강 분야 전망 어두워…12월 제조업 업황 악화 예상도
11월 24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부정적’ 응답이 63.5%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이는 지난 11월 11~15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특히 철강 분야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화학, 섬유 업종이 뒤를 이었다. 조선,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업종은 부정적인 영향이 덜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제조업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전문가 설문을 토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96으로 11월(102)보다 6포인트(p) 내렸다. 월간 업황 전망 PSI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이후 처음이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