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는 원숭이 옆에서 응응”
최근 미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전 플레이메이트(<플레이보이> 누드 모델)이자 휴 헤프너의 ‘애첩’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자벨라 세인트제임스를 비롯한 몇몇 플레이보이 모델의 증언을 통해 플레이보이 맨션 안의 은밀한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이 여성들의 말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맨션은 그야말로 마약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과격한 섹스로 뒤범벅된 시궁창과도 같았다.
한때 다른 일곱 명의 플레이메이트와 함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생활했던 세인트제임스는 “모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웬 윌슨, 콜린 파렐이었다. 이들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원하는 여자를 고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 셋이 파티에 나타나면 늘 난리가 났었다. 디카프리오는 아예 맨션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가 대여섯 명의 모델들을 태우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셀 수 없이 많이 봤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세인트제임스는 이들의 섹스 취향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털어 놓았다. 그녀는 “많은 모델들이 디카프리오가 원숭이 우리 옆에서 섹스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자랑하곤 했다”라면서 “<프렌즈>의 매튜 페리도 그런 섹스를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플레이보이 맨션 부지 안에는 동물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원숭이 외에도 개, 고양이, 100종이 넘는 조류(앵무새, 공작새, 큰부리새 등)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세인트제임스의 말에 따르면 오웬 윌슨은 침대에서의 테크닉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때문에 많은 모델들은 윌슨과 그룹 섹스를 한 후 자랑을 늘어놓는 일이 많았다. 그런가 하면 콜린 파렐은 야외에서 섹스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플레이보이 맨션을 즐겨 찾았던 스타들로는 조지 클루니, 짐 캐리, 찰리 신, 워런 비티, 브래드 피트 등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플레이보이 맨션 단골이었던 빌 코스비는 지난 1974년 당시 15세 소녀였던 주디 후스를 성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었다. 당시 코스비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었다.
또한 바니걸 출신인 질 앤 스폴딩도 5일 동안 맨션에서 지냈던 경험에 대해서 털어 놓았다. 그녀는 헤프너가 열 명의 여성들과 난잡한 섹스 파티를 벌이는 동안 단 한 번도 콘돔을 착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리무진 안에서는 어색해하는 모델들에게 긴장을 풀라면서 진정제를 주는 것을 보았다고도 말했다. 플레이보이 맨션 안에서 모델들은 헤프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샤워를 했으며, 헤프너는 알몸의 모델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스폴딩은 말했다.
스폴딩은 또한 헤프너가 다른 모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섹스하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적 성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어느 날 밤에는 열 명의 모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과 섹스하길 원하는 헤프너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한 그녀는 “옆에 있던 열 명의 모델들이 헤프너가 애무를 하는 동안 ‘어서 하세요!’라며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헤프너의 침실이 잡지나 TV에서 소개된 것과는 영 딴판으로 지저분하다는 사실이었다. 스폴딩은 “헤프너의 침실에서는 개 오줌 냄새가 났다. 바닥에는 잡지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TV 화면에서는 늘 게이 포르노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전 플레이메이트이자 한때 헤프너의 ‘넘버 원 애첩’이었던 홀리 매디슨은 최근 출간한 자서전 <토끼굴 속으로>를 통해 플레이보이 맨션 안의 은밀한 생활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거주했던 매디슨은 책에서 헤프너를 처음 만난 날 밤 그가 최면성 진정제인 퀘일루드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퀘일루드를 가리켜 헤프너는 ‘허벅지 오프너’라고 불렀다.
그리고 처음 헤프너와 관계를 맺던 날 밤에는 옆에서 여섯 명의 모델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매디슨은 첫날밤에 대해서 “너무 빨리 끝나서 어떤 느낌이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커다란 몸뚱이가 내 위에 올라탔다는 것 밖에는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