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인천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 추진했던 중화권 유커 유치 로드쇼 성과가 첫 결실을 거뒀다.
인천시는 이번 로드쇼 당시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서 유치한 수보그룹 관광객 15만명 중 첫 팀 45명이 지난 14일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8월 23일과 30일에도 인천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인천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며 9월부터는 주 3회 페리선과 전세기 등 교통편이 확보되는 대로 100~200명의 인원이 일시에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수보그룹 관광객은 아파트 건설을 하는 수보건설과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자사 회사의 임직원 및 관계자들로 코스에 벤치마킹도 포함돼 있다. 전체 5박6일 일정 중 3박을 인천에서 묵었으며 첫 방문지로는 송도 G-타워를 방문해 송도국제도시 건설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첨단관리시스템을 둘러보는 한편,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단지 및 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했다.
또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주요 촬영지를 관광하고 송도석산에서 여행의 안전과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의 별비녀 걸기’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밖에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 대표적인 관광지 방문, 인천시 상설 비밥공연 관람, 인천시 공동화장품 브랜드 어울 홍보관 방문을 비롯해 시내면세점인 엔타스에서 쇼핑을 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는 앞으로 인천을 방문하게 될 허난성 관광객 15만명의 관광 편의와 인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허난성 수보그룹과 숙박, 공연, 쇼핑, 여행사 등 주요 업체들간 인천관광콘텐츠운영 관련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유정복 시장이 직접 발로 뛰며 추진한 로드쇼와 시가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가 결실을 거두기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환대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찾아오게끔 만들어 인천의 관광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