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남편들 ‘외조’도 빵빵
▲ 전도연과 전도연 미니홈피의 강시규 씨 사진. | ||
올해 들어 연예계에 생긴 새로운 기류는 결혼 상대자를 공개하지 않은 채 비공개로 결혼하는 이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전도연 외에도 한채영 심혜진 등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감춰진 신혼 생활을 들여다본다.
전도연 한채영 심혜진은 국내에서 남편에 대해 함구한 채 결혼식을 치렀다. 정식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는 심혜진의 남편 한상구 씨가 유일하다. 이것도 미리 약속된 인터뷰는 아니었다. <레이디경향> 기자가 집 앞에서 5시간가량 기다리자 한 씨가 인터뷰에 응한 것. “보도에는 우리 집이 600평이라는데 사실은 3000평”이라고 밝힐 정도로 거리낌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애초 한 씨에 대해선 ‘벤처사업을 하는 8세 연상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그의 직함이 코맥스 정보통신 대표이사여서 벤처사업가로 알려졌지만 코맥스 정보통신은 IT회사가 아닌 부동산 개발회사다. 전형적인 재력가 집안의 해외유학파 자제라 할 수 있는 한 씨는 우림산업 한길수 전 대표의 아들로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셋째 딸 최지원 씨와 결혼했다 이혼한 경력이 있다. 한 씨 일가는 현재 제주도 중문단지에 180만 평 규모로 레저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씨는 젊은 시절 유능한 M&A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고 한때 고급 의류브랜드 ‘막스마라’를 운영하기도 했다. 수천억 원 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 한채영 | ||
한채영의 남편 최동준 씨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진 인물이다. 비공개 결혼식에 앞서 포토타임을 가진 한채영은 이 자리에 남편과 동행하지 않아 취재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호기심이 증폭돼 각종 루머만 무성하다.
최 씨에 대한 언론보도 역시 가지각색이다. ‘네 살 연상’으로 ‘UC버클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는 정도가 공통된 내용. 직업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사업가’ ‘외국계 투자회사 직원’ ‘미국 영주권을 가진 유학파 투자전문가’ 등으로 갈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 씨가 뭐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온갖 루머들이 나돌고 있다. 한 달 넘게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부분도 이런 의문을 부추기고 있다.
애초 최 씨는 재미교포로 알려졌으나 재미교포가 아닌 해외유학파라는 주장도 있었다. 최근에는 그가 재일교포라는 얘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씨의 부모가 재일교포 사회에서 유명한 인물이라는 것.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 씨 역시 상당한 재력가의 자제라는 점이다. 최 씨의 측근이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재력가 집안”이라고 얘기할 정도다. 이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프러포즈 당시 최 씨가 한채영에게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로 건넸다는 사실이 알려져 상당한 화제가 됐다.
▲ 심혜진 | ||
이들이 결혼 상대자에 대해 최대한 함구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들이 결혼과 관계없이 활발한 연예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들 세 여자 연예인의 결혼 상대자는 하나같이 재벌에 준하는 집안의 자제들이다. 연예인과의 결혼이라는 이유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데 부담을 느껴 최대한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 전도연은 신혼집 인근에서 빠르게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정도로 신혼 생활에 적응해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심혜진은 평소의 패션 디자인 실력을 살려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직접 의상을 디자인할 예정인데 평소 꿈꾸던 의상 디자인에 대한 꿈을 이루는 과정에 남편이 큰 힘이 돼 줬다는 후문이다. 한 달여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한채영 역시 영화 개봉을 준비하며 신혼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갈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