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0% 오픈프라이머리가 아닌 15% 가량은 전략공천으로 간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완전히 오보다. 저는 그 누구와도 이런 대화를 한 일이 없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자꾸 흔들려는 세력들이 말을 만들어내는 모양”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가 국민의 염원이기 때문에 국민공천제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고, 이것은 수 차례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의 70%가 지지하는 걸 제가 왜 포기합니까”라며 “앞으론 그런 질문 하지 말아달라. 여야 합의가 안 될 때는 그때 가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은 오픈프라이머리에 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친박계 반대 의견에 대한 답으로 비친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는 시기상 늦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에 대해 어떠한 복안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의원총회에서 예비선거일 180일 전까지 현직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를 규정한 혁신안을 당론으로 추인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늦어도 8월까지는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사퇴해야 하지만 최근까지도 현역 의원의 당협위원장 재선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