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연출 안국진, 촬영 이석준)가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영화연출 7기 안국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2015)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 여름 극장가를 수놓은 쟁쟁한 작품들의 제작비에 비해 적은 금액이지만 총 제작비 2억 원의 저예산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완성도와 대체 불가능한 배우인 이정현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6일 만인 지난 18일에는 상반기에 개봉한 다양성 영화 중 가장 빠르게 관객 수 2만 명을 돌파했고,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한 금주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로 꼽혔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 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현실의 쟁점을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화법으로 녹여내며 관객의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자아내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현재의 흥행 여세에 힘입어 우리 독립영화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인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