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라오스에서 동성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던 현직 6급 공무원 A 씨(50)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방경찰청에 의하면 지난 6일 오후 7시 10분경 대구시 동구 용수동 팔공산 인근 도로변에서 A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A 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착화탄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착화탄과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A 씨는 라오스 농촌 마을에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14~16세 미성년자를 포함, 동성 현지인 5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국내로 추방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지난 5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우울증 등을 이유로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고 지난 1월부터 휴직해 퇴직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 단순 자살로 생각해 일반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