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이일균 교수.
국제성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여성 수검자들의 검사 기록지에 핑크라벨이 붙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핑크라벨은 유방암 자가검진법 상담을 원하는 수검자를 의미하며 유방갑상선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검자뿐만 아니라 내원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진법에 대한 상담 및 교육을 유방갑상선센터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자가 검진법은 먼저 거울을 보며 평상 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 좌우 대칭 여부 등을 비교한다. 양손을 뒤로 깍지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내밀어 피부의 함몰 여부도 관찰한다.
다음으로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 3, 4번째 손가락 첫 마디 바닥면을 이용하여 검진한다. 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려가며 안쪽으로 검진하며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시작하고 멍울이 잡히는지 확인한다. 이와 함께 유두에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유방갑상선센터장 이일균 교수는 “유방암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매월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실시한 한국유방암학회의 ‘유방암 인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5.9%씩 높아져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자가검진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30~40대 여성이 2.8%에 그쳐 이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으로 나타났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