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한의원 강남본점 위영만 원장
[일요신문]35세의 경석씨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회사원으로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일처리도 빨라 회사에서 능력 있는 팀장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후부터 기억력이 저하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병원을 방문했지만 모두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저하된 것이니 조금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는 대답만 들었다. 현재는 방금 전에 들은 상사의 지시사항도 기억이 나지 않아 회사에서 무능하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뇌질환을 치료한다는 한의원을 방문하였다.
경석씨는 체질검사, 심리검사, 신경인지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았다. 체질검사에서 신체적 장애나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고 심리검사에서도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기억력검사에서 나타났다. 시각적 장기기억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었고 특히 언어적 작업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좀 전 상사에게 들은 지시사항이 기억나지 않고 자신이 말했던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기억과 관련된 뇌 기관으로는 해마와 전전두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마는 기억을 형성하고 저장하며 인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마가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면서 기억력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 생긴 중요한 사건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질환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즉 해마가 손상되어 기억장애가 나타나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되고 해마의 손상이 더 진행되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하는 것이다. 해마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뇌 기관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기억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기기억 및 작업기억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손상된 경우, 건망증을 포함한 기억력 손상이 나타난다. 작업기억력이 손상되면 책을 볼 때 앞장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방금 들은 말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전전두엽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본점,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강남본점 위영만 원장은 “경석씨는 해마의 기억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특히 언어적 작업기억력을 담당하는 왼쪽 전전두엽의 문제가 제일 큽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 문제를 보이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억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술과 담배를 먼저 끊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전문가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영만 원장은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 운동, 휴식 이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농축환제와 맞춤탕제를 복용하면서 약침, 전침, 교정치료, 기공훈련, 운동치료 등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