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무선인터넷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프라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와이파이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 하더라도 통신사나 요금에 따라 사용에 제약이 발생하거나 중복 설치로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국와이파이에서 새로운 와이파이 시설물을 개발해 화제다. 야외, 산악지역 등 무선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곳에도 구축이 가능한 획기적인 와이파이 시설물이다.
한국와이파이가 개발한 ‘와이파이 가로등’은 일반 건축물 내부에 설치하는 와이파이 시설물이 아니라 야외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로등 형태에 조명까지 은은하게 발산하므로 지자체 공원 또는 캠핑장에 적용하기에 알맞다.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에서 설치해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가로등은 동시접속자 수백명, 수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 공연장, 행사장에서도 환영받을 만하다. 특히 여름철 해변가 등 와이파이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와이파이 가로등을 대규모 야외공연이나 컨퍼런스 행사장에 설치하면 동시접속자들에게 ‘팝업서비스’를 통해 행사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하거나 이벤트 쿠폰 등을 제공할 수도 있다.
와이브로 LTE 브릿지 형태로도 가능하여 유선 인터넷 회선이 없어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태양열 전지 배터리 형태로 설계할 수도 있어서 전기가 없는 산악지역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무선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이름을 상호나 광고형 문구로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와이파이 이용자에게 첫 화면에 지정된 광고내용이 표시되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