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올해 최고치로 지난주 대비 무려 15%p 상승한 수치다. 부정률은 12%p 하락해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 급상승은 ‘8.25 남북 합의’가 견인했다. 직무수행 긍정 응답자 가운데 38%가 박 대통령이 잘한 일로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는데, 이는 지난주에 비해 무려 31%p나 오른 것이다.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폭이 20%p를 넘었고, 20대·30대에서도 10%p 내외를 기록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의 긍정률은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과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번째 중국 방문이 있던 2013년 6월 4주로 한 주 만에 9%p 오른 바 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로 11%p(59%→48%)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