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그건 오버야’
그렇다면 한류 스타들의 개런티에는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고 있을까. 당연히 한류스타들에게 지급되는 돈의 소득세는 지급처에서 원천징수된다. 문제는 일본 국세청이 지적한 소비세. 신고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요미우리>의 보도 내용처럼 실제로 한류스타가 소속된 국내 매니지먼트사의 대부분이 일본의 소비세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한류스타들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일본 측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소비세를 지급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한류 스타의 소비세 누락에 대해 ‘벌어서 귀국하는 도망 이득’이라는 다소 강경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일본 국세청이 소비세 납세 의무에 대해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한국 국세청 관계자는 “일본 국세청에서 공식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에 관련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일단 양국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치 한류 스타들이 의도적으로 소비세를 탈세하고 있다는 듯한 보도 내용에 한류스타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우파 인사들이 한류 붐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번 <요미우리> 보도 역시 그런 편중된 시각에서 나온 기사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