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한의원 강남본점 위영만 대표원장
건망증이 있다고 치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상 노인이 매년 1~2% 정도가 치매로 진행한다. 이에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 정도가 치매로 진행하며, 80% 정도가 6년 안에 치매 증상을 보인다. 이처럼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강남본점 위영만 대표원장은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다영역 경도인지장애, 비기억성 단일영역 경도인지장애로 구분하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성 경도인지장애가 시간이 지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해마가 위축되고 퇴행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도 치매로 발전하기 이전부터 해마가 손상되는 모습을 보인다.
위영만 원장은 “정상적인 사람은 해마의 부피가 1년 동안 1.55~2.09% 정도 감소하는데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연간 3.5~4.0% 정도 감소한다. 그리고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해마 부피가 3.1% 이상 감소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즉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해마의 부피가 감소하는 속도를 늦추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감소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치매로 진행하게 된다.
신경인지기능검사는 기억력을 포함하여 인지기능을 정량화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신경인지기능검사 중에서도 MDS는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건망증이 심하고 치매가 걱정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조기에 예방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