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가 2012년 이후 채무액 증가비율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별 채무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채무액 증가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시(16.78%)였다.
광주시는 2012년 7천917억원이었던 채무액이 2013년 8천336억원, 2014년 9천246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2013년에서 2014년까지 1년 동안 900억원 가량 빚이 늘었다. 시민 한명당(147만명 기준) 62만9천원 가량 빚을 지는 셈이다.
반면 전남은 2012년 1조4천411억원, 2013년 1조2천728억원, 2014년 1조1천409억원 등으로 채무액 비율이 20.63% 감소했으나 여전히 1조원대 빚을 안고 있다.
도민(190만명 기준) 1인당 60만원 가량 빚이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U대회 경기장시설 관련 지방채(2천46억) 증가로 최근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상환 시기도래에 따른 계획대로 상환하고 있다”며 “전체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21%대로 건전재정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채무액도 지난해 기준 8천922억원으로 적정 상태(25% 이내)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년 일정 금액을 지방채 조기상환을 추진, 신규사업의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마무리가 시급한 계속사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