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대유행, 이제 걱정마세요
SK케미칼에 의해 선보인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신종플루나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포배양방식 백신이 생산되는 SK케미칼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 4000만 도즈로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또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완료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포배양 백신이 효과 측면에서도 기존 백신과 동등하거나 조금 나은 결과를 보였다”며 “안전성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출시를 발판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선진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목표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독감백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SK케미칼의 비전을 실천하고 국가적 차원의 백신 주권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찬수 기자 chanc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