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세웠다 큰코다쳐
다같이 자성하자는 현 연예계 분위기 속에서도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배우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배우가 요즘 감감무소식인 여배우 D다. 일일드라마를 통해 인기가 급상승해 중화권 진출까지 했던 D는 급격히 자신의 출연료를 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드라마 직후 주연으로 나섰던 영화가 흥행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부터였다. 스타성이 빛나던 외모도 아니었고 한 편의 드라마가 성공의 전부인 D에게 톱 배우들과 비슷한 출연료를 주면서까지 섭외할 이들이 없었던 것. 자존심 때문에 몸값을 다시 낮추지도 못했던 D는 차일피일 작품을 미루다 연예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런가 하면 영화 한 편으로 신인상을 받은 여배우 E는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음에도 상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3억 원의 개런티를 요구했다. 거기에 같은 소속사의 배우까지 끼워 넣으려고 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한 연예 관계자는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스타 역시 마찬가지다”며 “한두 작품에서 성공했다고 갑자기 톱배우 행세를 하면 스타로서의 생명은 짧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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