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실수로 보일러를 끄지 않고 외출했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전원을 끌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IoT) 덕분이다. 옷이나 시계, 신발, 팔찌 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가운데 가속화를 도울 시제품 제작용 개발보드가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IT 전문기업 블루이노는 올해 초 아두이노와 블루투스를 단일칩으로 구현한 블루이노 1세대를 출시한 데 이어 한세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류대현 교수와의 오랜 연구 끝에 2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블루이노 2세대는 손톱 만한 크기(16*17*2.5mm)에 블루투스 4.0 SOC(System-on-a-chip, SOC)내에 아두이노 보드의 기능을 탑재, 드론이나 3D 프린터와 같은 복잡한 제품부터 인체 센서 및 웨어러블 기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32비트 고성능에 6개월 이상 사용 가능한 코인배터리가 탑재돼 있고 이탈리아의 아두이노 보드 통합 개발 환경과 100% 호환 가능하다.
블루이노 이덕우 대표는 “블루이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제품 형태로 모든 개발 자료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DIY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 제작을 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코딩) 교육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한 블루이노 2세대가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기술과 코딩 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루이노 2세대는 외부 인터페이스 단자가 18개로 기존 1세대 제품보다 확장성이 우수하며, 블루이노 1세대 기본형과 센서보드 8종, 소형 모듈형, 코딩 교육용 스타트키트 등 6종류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블루이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블루이노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