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안 보이면 설설설…
다만 악성 루머라는 원치 않은 동반자를 얻게 되는 게 가장 큰 폐해다. 올해 연예계를 가장 크게 뒤흔든 나훈아 루머의 경우에도 그가 1년가량 활동을 중단하고 잠행기를 갖는 사이 생겨났던 것이었다.
신비주의 스타들은 하나같이 악성 루머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현정은 연이은 후배 남자 배우들과의 열애설에 휘말렸으며 이영애를 둘러싼 악성 루머 역시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나영이 배용준과의 결혼설에 휘말렸다.
악성 루머에서 벗어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사자가 등장해서 사실 유무를 직접 밝히는 것. 나훈아의 경우처럼 기자회견을 자청할 수도 있지만 이나영처럼 영화 시사회장에서 악성 루머를 공식 부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생활 보호와 악성 루머 확산 사이에서 고뇌하던 신비주의 스타들이 서서히 탈 신비주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