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여한 의원들이 국감을 마치고 새만금을 현장방문해 홍보관에서 이병국청장으로부터 계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새만금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청장의 잦은 출장에 비해 투자유치 실적은 형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전주 완산갑) 의원은 2일 전북도에 대한 국감에서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1년간(2014년8월∼2015년9월) 세종시 청사에서 정상근무한 날은 39일에 불과했다”며 “기관장으로서 외부행사가 많은 점을 인정하지만 정상 근무일이 39일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공무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만금개발청이 올해 새만금 투자유치 지원사업비로 책정한 19억원 가운데 이미 12억원을 지출했지만 정작 8월 말까지 유치한 해외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개청 2년을 맞은 새만금개발청은 산하에 자문단과 고문회의, 분과회의를 두고 있지만 올 들어 위원 위촉장 수여 행사 이외에는 정식으로 회의를 연 적이 없다”면서 개발청의 미온적인 행태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여러 개의 국내외 기업과 투자유치 협의를 벌이고 있고 그 결과가 연말 안으로 나올 것 같다”며 “자문단과 분과회의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