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헌법 가치 훼손하는 박근혜, 탈당하라”

[일요신문]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은 탈당하라”고 주문했다. 

사진= 일요신문 DB

송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당적이 삼권분립을 권력통합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의 당적이 헌법의 가치를 훼손한다면 탈당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도 당적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박 대통령의 당적은 ‘당권’이 됐다. 이는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1/3을 임명했다”며 “87년 민주화항쟁 이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믿었지만 시대는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당적을 가진 대통령이 당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을 찍어내듯이 원내대표를 찍어내고 당대표와 싸우고 있다. 공천에 개입해 국회를 충성의 경쟁터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핵심은 공천권이다. 공천권을 대통령이 쥐고 흔들지 못하게 오픈프라이머리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로 민의가 정당후보 선출의 핵심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이다. 더 이상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탈당을, 여야대표에게는 제대로 된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