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지방경찰청이 실시한 시설공사 전체계약 중 70%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간 전북경찰청의 시설공사 전체계약 633건 중 446건(70%)이 수의계약이었다.
이 가운데 전북경찰청의 부정 수의계약 건수는 전체 60건 중 8건이었으며, 금액으로는 전체 19억5천여만원의 12%인 2억3천만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전북경찰청이 ‘노후건물 환경개선 사업’ 등 8건의 단일공사를 41건으로 분할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의계약으로 인한 각종 의혹을 해소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의계약을 위해 계약금을 소액으로 나눠 발주하는 일은 각종 특혜 제공, 금품수수 등 비리 요인이 될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