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인 9일(금) ‘어가행렬 및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제569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9일(금)부터 25일(일)까지 세종마을 일대 및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자주, 민본, 실용정신이 깃든 한글창제의 뜻을 기리고 세종마을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여 종로구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 훈민정음 반포식 진행 모습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 및 세종대왕 어가행렬과 ▲‘세종대왕 인왕산을 품다’ 전(展),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글날인 10월 9일(금) ▲오후 1시에는 세종마루 정자 일원 특설무대에서 초등학생 150여 명이 참여해 세종대왕과 세종마을이라는 주제로 ‘한글손글씨쓰기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무대에서는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과 ‘훈민정음 해례본( 訓民正音 解例本) 복간본 봉헌식’ 이 진행된다.
이어 세종마을 일대로 장소를 옮겨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세종대왕 어가행렬’은 우리은행 청운효자동지점(자하문로 27)을 시작으로 갤러리 291(옥인3길 14)에 도착해 ‘인왕산을 품다 전시회’ 개막식을 진행한 후, 다시 세종마루 정자(통인시장 서측입구)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어가행렬 후에는 세종마루 정자 특설무대에서 ‘한글손글씨쓰기대회’ 시상과 함께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이 진행되고 ▲ ‘봉래의’, ‘걸그룹 HADY’ 등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세종주간 축제기간인 10월 9일(금)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갤러리 291(옥인3길 14)에서는 인왕산을 주제로 동양화·서양화 중견작가 20인 초대전인「제1회 세종대왕 인왕산을 품다」전시가 무료로 진행된다.
9일(금) 오후 4시 ‘제1회 세종대왕 인왕산을 품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가 무료로 진행돼, 세종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그림으로 인왕산을 느껴보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과 의미를 되새길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면서 “더불어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한 지역이자 근세 및 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한 지역인 세종마을의 명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마을’이란, 세종대왕이 탄생해서 성장했던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하며 지난 2011년에 역사적 근거도 없고 하락이나 쇠퇴의 이미지가 강한 서촌의 명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모여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를 설립하고 명명하는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지역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근대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 등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주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 문헌에 따르면 서촌은 도시의 방위를 기준으로 한 지명으로, 원래는 서소문과 정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불렀으며, ‘세종마을’ 명명은 당시 문화예술인들이 경복궁 서쪽 지역에 모여 살면서 조선의 문화융성을 실현한 세종대왕의 업적과도 맥을 같이 한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