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늙지 않은 채 29살로 살아가고 있는 아델라인의 삶과 비밀을 다룬 특별한 소재와 그녀에게 찾아오는 아름다운 로맨스를 담은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900년대부터 2015년 현재를 아우르는 빈티지하고 우아한 영상미를 담아내 한층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위대한 개츠비를 비롯하여 이터널 선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비주얼리스트 스태프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성되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100년이 넘는 시간을 담아낸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각 시대의 촬영 기법을 재현하여 당시의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촬영 감독인 데이빗 란젠버그는 전문적인 기술과 패션 포토그래퍼 출신다운 예술적인 안목으로 세련미를 잃지 않은 영상, 따뜻한 색감의 조명,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미장센을 완성시켰다. 영화 속 시대에 맞는 촬영 장비를 사용해야 그 시대의 느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디지털 촬영을 과감히 포기하고 오래된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을 감행했다. 덕분에 1930~50년대 장면들은 클래식 영화와 같은 우아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1940년대 배경의 장면에는 당시에 유행한 짙은 녹색이나 초콜릿 톤의 컬러를 소품과 의상, 조명과 세트에 적절히 반영했으며, 1950년대의 장면에는 고전 영화의 느낌을 내기 위해 초기 컬러영화의 기술이었던 3색 테크니컬러 기법을 응용해 촬영한 우아한 영상을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클로드 파레는 100여 년 동안 쌓아온 물건과 추억이 엿보이는 동시에 그녀가 자주 신분을 바꾸고 이사를 다닌다는 사실을 작은 공간 안에서 보여주기 위해 각종 소품들과 자동차, 신문의 서체까지 광범위하게 연구해 영화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또한, 영화 속의 아름다운 미장센은 촬영과 미술은 물론, 낭만적인 선율의 음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별이 쏟아져 내릴 듯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동차 극장 데이트 장면이나, 영원히 늙지 않게 되어버린 아델라인의 비밀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세기를 넘나드는 판타지적 요소들과 결합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보는 이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클래식하고 화려한 영상미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오는 10월 15일 관객들을 찾는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