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홍천·횡성)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5개 하천 권역 가운데 88.3%에 달하는 지역에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하천기본계획이 완료된 하천은 145개 권역 중 11.7%인 17개 권역에 불과했다. 60개 권역 계획수립이 진행 중이며, 68개 권역은 사업이 착수되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전라북도(9곳 진행, 10곳 미착수), 충청남도(5곳 진행, 9곳 미착수), 충청북도(6곳 진행, 7곳 미착수)가 한 곳도 하천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지 못했다. 강원지역은 21개 권역 가운데 단 1곳만 하천기본계획이 완료됐으며, 11곳은 진행 중이며 9곳은 미착수 상태로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은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으면 재해발생 시 응급복구에 그칠 수밖에 없게 된다”라며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재해예방을 위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