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인기작가로 손꼽히는 하루키는 영국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6대1의 높은 배당을 받아 수상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일본은 이미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지부로 등 두 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키는 지난해 중국 작가 모옌의 수상으로 인해 ‘2년 연속으로 아시아 작가가 수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세간의 분석 속에서 실제 수상에 실패했다.
하루키는 앞서의 기대감에 대해 정작 “솔직히 정말 피곤하다”며 “무슨 경마도 아니고 말이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