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내년 4월 20대 총선거를 앞둔 우리 국민은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고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정당 후보 공천에 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4%는 ‘일반 국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답했고, ‘당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12%에 그쳤다. 응답자의 6%는 ‘비슷하게 반영해야 한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를 두고 “우리 국민 대다수가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정당 후보 공천 과정에 일반 국민 의견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면서 “일반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 정도가 높은 탓에 정치권에 일임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출로도 읽힌다”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공천 방식으로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응답자의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정당 후보를 뽑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전했고, 28%는 ‘일부 지역구의 경우 경선을 하지 않고 공천위원회가 후보를 지명하는 전략 공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볼 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전 지역구 경선’(45%)과 ‘일부 전략 공천 필요’(34%) 격차가 크지 않았던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전 지역구 경선’(65%)이 ‘일부 전략 공천 필요’(25%)를 크게 앞섰다.
김임수 기자 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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