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0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3일 퇴원한 메르스 80번 환자(35)가 11일 고열 등을 호소해 메르스 검사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환자와 접촉한 의사, 가족, 환자들은 격리됐다.
이에 일각에서 메르스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재발이나 재감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메르스 환자 체내에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남아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오는 29일로 예정된 메르스 종식 선언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