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언급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오후에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며 “통상적인 정례 수석비서관 회의라기보다는 출국을 앞두고 여러 가지 당부 말씀을 하는 회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차질 없는 이행과 점검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전날 확정한 2017년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교육문화 분야 업무보고 당시,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개선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 후 미국 현지시간으로 13∼16일 진행되는 방미 일정을 위해 떠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