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들이 정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기를 들며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대 교수 74명은 15일 성명을 내고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시대착오적이며, 비교육적이며, 21세기 국제적 상식에 현저히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사 국정화가 국제적 상식과 헌법가치에도 걸맞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오직 독재국가와 전체주의 국가들 만이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해방 후 검인정 제도가 유신시대의 국정화로 바뀌었고, 민주화와 함께 검인정 제도로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대 역사학과 관련 교수들은 “집필을 포함해 국정 교과서와 관련된 모든 협력을 거부하는 뜻을 밝힌다”며 집필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성명은 김영미 교수를 포함해 74명의 교수가 서명했다.
집필 참여 거부를 밝힌 학교는 연세대, 고려대, 서울여대, 부산대 등 점차 늘고 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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