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9>
[일요신문] 한국마사회 측이 용산경마장 찬성 집회에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해 ‘카드깡’을 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KBS <뉴스9>에서는 한국마사회 용산상생협력팀이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마사회 측은 지난해 7월 한 달간 서너곳의 식당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특히 7월 15일엔 A식당에서 두 번에 나눠 결제했고, 그 사이 B 식당에서도 카드를 사용했다.
식당의 주인은 마사회 직원이 식사 비용보다 많은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마사회에서 함께 일했던 주민이 일부를 현금으로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찬성 주민 동원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특정 주민과 의도적으로 대가를 주고 공식적으로 일한 사실이 없으며, 정당하게 식사대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마사회 감사실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용산상생협력팀 등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