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이혼이 힘들었다고?’
연합뉴스
어반의 측근은 “어반은 일기를 읽고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몰래 훔쳐봤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일기에서 키드먼은 한때 자신이 전 남편인 톰 크루즈에게 얼마나 푹 빠져있었는지에 대해서 적어 놓았다. 11년 동안 살다가 이혼했을 때가 평생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크루즈와 함께 입양했던 두 자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적혀 있었다.
키드먼은 어반과의 9년 동안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적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어반이 몰래 바람을 피우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던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일례로 남편이 지난해 <아메리칸 아이돌>에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제니퍼 로페즈와 다정하게 지낼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괴로웠는지에 대해서 적었다. 측근은 “당시 키드먼과 어반은 별거하고 있었다. 때문에 키드먼은 어반이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른다며 괴로워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기에는 어반과의 사이에서 두 딸을 두고 있는 키드먼이 그간 얼마나 아들을 낳고 싶어했는지에 대해서도 적혀 있었다. 측근은 “키드먼과 어반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포함해서 모든 시도를 다해봤었다”라고 귀띔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