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정당국, 평년이상 생산 전망
전북도는 “가을 배추와 무는 지난 8∼9월 정식 이후 관수시설을 잘 가동한데다 비가 종종 내려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식이후 강수량은 부족한 편으로 많은 비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내려 평년이상 생산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서 10월1일 기준 주산지 재배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년보다 배추는 3.3㎡당 포기수 0.1주, 초장 3.4㎝, 엽수 1.0매가 더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무도 포기수는 1.1포기가 적었지만, 초장이 1.7㎝ 더 크고 엽수도 0.1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 김장 채소의 경우 2년 연속 생산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양호한 생육상태로 단위당 수확량이 많아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올해 배추, 무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추 재배면적은 1,662ha로 평년의 96%수준이나 단위당 수확량이 10,673kg으로 3%가 증가된 177톤이 생산돼 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 역시, 재배면적은 1,154ha로 평년의 94%수준이나 단위 면적당 8,618kg으로 8%가 더 많은 99톤이 생산돼 전체적으로 15%가 더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두 전북도 친환경유통과장은 “10월은 물 요구량이 많은 만큼 관수시설이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포장관리와 요소, 염화칼륨 웃거름을 주는 등 비배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