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에 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2%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한 것으로 긍·부정률 격차가 1%p에서 5%p까지 벌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1%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올해 새누리당 지지도가 4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었던 4월과 심학봉 의원 추문 건이 있었던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 의견에는 36%는 ‘찬성’, 47%가 ‘반대’했으며 17%는 입장을 유보했다. 지난 주 찬반 동률에서 찬성은 6%p 줄고 반대가 5%p 늘어난 결과다.
국정교과서 추진 찬성은 고연령(20대 18%; 60세 이상 53%)과 새누리당 지지층(62%)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일수록(20대 69%; 60세 이상 17%),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7%)에서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25%, 반대 52%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