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와대와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 수석은 전날(25일) 서울 모처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치렀다. 현 수석은 청와대 수석들에게도 아들의 혼사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친분이 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현 수석에게 주례 요청을 받았으나 당청 관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날 것을 의식해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 수석이 청와대 공식 직함을 달기 전 현 수석의 아들로부터 직접 주례 요청을 받고 수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 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뒤 김 대표가 각자의 위치를 감안, 주례를 고사하고 이러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대표는 현 수석 아들의 정확한 결혼 날짜를 몰랐을 정도로 결혼식은 조심스럽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