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빌딩 ‘척’
2000년대 들어 에로배우 출신 가운데 꾸준히 큰돈을 벌어 성공한 이들이 몇 명 있다. 대표적인 경우는 에로배우 A로 그는 2000년대 초 에로배우로 데뷔해 IJ(인터넷자키)를 거쳐 해외 불법 성인방송에서 PJ(포르노자키)로도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돈을 모은 A는 몇 년 전부터는 에로업계를 떠나 술집에서 새끼마담으로 일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서울 도심의 빌딩을 한 채 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에로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에로배우들이 쉽게 돈을 번 만큼 쉽게 써버리는 데 반해 A는 열심히 절약해 큰돈을 모은 것.
또 다른 에로배우 B의 근황도 눈길을 끈다. 고교 졸업 직후 상경한 B는 순박한 시골 여성으로 유명했다. 서울에 지인은커녕 지낼 곳도 없어 한 에로비디오 제작사 사무실에서 기거했을 정도다. 서울 가면 돈가스를 꼭 먹어보고 싶었다는 그가 첫 출연료를 받고 레스토랑을 찾아 돈가스를 시킨 뒤 수프만 먹고 돌아온 일화는 에로업계에 유명하다. 그렇지만 에로배우로 열심히 일하며 번 돈으로 시골에 사는 부모님의 집을 사드려 화제가 됐던 B는 함께 활동하던 남자 에로배우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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