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3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무학산 정상 등산로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 씨(여·51)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원계마을 무학산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을 떠났다.
이후 오후 1시쯤 무학산 정상에게 도착한 A 씨는 남편에게 휴대전화로 ‘이제 하산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A 씨 남편은 밤이 돼도 부인이 돌아오지 않자 오후 9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신고했다.
A 씨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A 씨 얼굴과 목 부위에 눌린 자국과 입 안 혈흔 등이 있는 점, 휴대전화와 지갑이 없어진 점 등을 미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