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 추락 지점이 공교롭게도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 지부 근거지인 시나이 반도 중북부 산악지대라는 사실에서 테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달 30일부터 IS를 포함한 테러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다. 그러자 IS는 러시아에 보복하기 위해 ‘성전’을 선포하면서 긴장감이 고도되고 있다.
특히 IS는 홍보 잡지와 동영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적인 서방 항공사의 여객기 공격을 선동해오기도 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집트 당국은 “아직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테러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IS가 고도 1만m에서 운항하는 민항기를 격추할 만큼의 정밀하고 파괴적인 대공 전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추락 여객기가 교신이 단절되기 직전 관제센터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항로 변경이나 비상착륙을 요청했다는 점도 테러 확률을 낮게하고 있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