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주제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오는 12월 1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구 명동역)에서 소설가 김탁환 작가<사진>를 초청해 ‘이야기꾼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CGV 아트하우스가 공동 기획한 ‘스토리텔링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의 두 번째로 마련된다.
특히 영화 분야에 국한되었던 강연의 범주를 소설이라는 타 분야로 확대시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리텔링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의 첫 번째 강연은 지난 9월에 진행한 임상진 영화기획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영화적인 이야기 구축의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봤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이야기’ 자체의 창작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다뤄 영화에 대한 영화인들의 사고를 확장해 이야기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창조적인 사고의 지평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영화인들에게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자로 유명한 김탁환 작가는 장편소설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허균, 최후의 19일>, <나, 황진이>, <방각본 살인사건>, <열녀문의 비밀>, <파리의 조성궁녀, 리심>, <열하광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하며 데뷔 이래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설 <천둥소리>, <나, 황진이> 그리고 <불멸의 이순신>은 TV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 <오싹한 연애>의 기획은 물론, 소설 <열녀문의 비밀>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영화화돼 470만이 넘는 관객몰이를 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더불어,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유승호 주연의 <조선마술사> 역시 김탁환 작가와 이원태 작가가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영화,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의 변주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이처럼 소설·평론을 비롯, 영화·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는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인 만큼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김탁환 작가와 영화인들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스터클래스 수강신청은 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수강생 명단은 26일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