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농업인의 날 행사.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은 4일 강화문예회관에서 극심한 가뭄 등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농업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제20회 강화군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한국생활개선강화군연합회(회장 류복선)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상복 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유호룡 강화군의회의장, 안영수 시의원 등 기관단체장, 농업 관련단체, 농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강화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한 우수 농업인에 대해 강화군수 표창 10명, 국회의원 표창 2명, 강화군의회의장 표창 2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100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농업인과 민·관·군·경이 합심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극복하고 2년 연속 풍년농사를 이뤄냈다. 농업인의 날 행사는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내년을 힘차게 준비하기 위한 즐거운 화합의 한마당으로 준비됐다.
부대행사로는 가뭄으로 겪은 어려움을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난타공연과 명사특강이 열렸다. 또 2015년도 농촌지도사업 성과, 고소득 농가, 농업인 및 농업인단체 우수활동사례 화판 전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강화농업 옛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농업인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점점 어려워지는 강화농업과 농산물 판매의 어려운 현실을 농업인 스스로 극복해 보려는 노력으로 `최고품질의 안전 농산물 생산과 강화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상복 군수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을 땀 흘려 극복하고 2년 연속 풍년을 일궈낸 농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도 농사에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 사업을 착공해 11월중에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하면 강화 북부지역의 가뭄이 해소되고 강화농업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