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무변촌(無辨村)’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마을 변호사제’가 주민 호응 속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마을 변호사제 출범 이후 두 번째로 13개 읍·면사무소에서 이날 열린 현장방문상담에 주민 40여명이 찾았다.
지난달 12일 첫 시행 때 주민 20여명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었다.
상담자 대부분은 50대 이상 농업인이고, 주 상담 내용으로는 부동산(임대차, 토지보상), 상속‧증여, 채권‧채무 관련 사항이 주를 이뤘다.
마을변호사 상담에 만족한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주민 관심이 높아져 이용 주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완주군은 내다봤다.
이에 완주군은 앞으로의 추이를 보아 전주지방검찰청 및 전북지방변호사회와 협의하여 마을변호사의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완주군 마을변호사제도는 지난달 12일부터 매월 둘째 주 월요일 13명의 변호사가 읍‧면 현장을 방문해 상담서비스가 이뤄지는 제도이다.
이 제도 시행 후 주민들은 어려운 법률 고민을 손쉽게 상담 받을 수 있고, 부담되는 변호사 비용도 덜어주는 1석 2조의 혜택을 받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변호사 상담비용을 경제적 수치로 환산하면 두달간 1천만원 어치의 법률복지 혜택을 주민에게 제공한 것과 같다”며 “편의성이나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혜택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