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팟캐스트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
사진=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팟캐스트 서비스는 2013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220만회 이상 다운로드 기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다운로드 회차가 급증하여 매월 75,000명 이상의 대중이 예술의전당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100여국 이상에서 예술의전당이 제공하는 팟캐스트 음원을 감상하고 있어 클래식의 한류를 위한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되는 음원은 주로 토요콘서트 또는 아티스트 라운지 공연 실황을 녹음하여 제공하고 있다. 토요콘서트는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있는 김대진의 지휘 아래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다.
매월 새로운 협연자가 연주를 하여 각기 다른 개성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팟캐스트 서비스는 단순히 공연 현장의 음악을 녹음하는 것에서만 끝나는 작업이 아니다. 공연 현장의 음악을 생생하게 녹음하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처야 한다. 각 음원별로 수음을 하기 위해 공연전날 마이크 셋업을 하며, 리허설 때도 녹음을 하여 편집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 편의 팟캐스트 음원이 탄생하기 위해선 공연의 현장성과 음향감독들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결합돼 완정되는 것이다. 음향감독은 세분화 및 전문화 되어 있다. 해설 등 공연 진행에는 하우스엔지니어가 담당을 하고 있으며, 이밖에 녹음엔지니어, 편집 및 믹싱 엔지니어가 세분화된 역할을 분담해서 팟캐스트를 완성하게 된다.한 분야라도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음원을 완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협업은 마치 한편의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처럼 정교하고 섬세할 수밖에 없다.
사진=예술의전당 음향감독 이강진
예술의전당 팟캐스트 작업하고 있는 이강진 음향감독은 “팟캐스트 작업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편집 작업이다.” 며 “무대 위의 잡음이나 객석에서 발생하는 기침 소리 등과 같은 소리들을 제거하는 작업이므로 음악적으로 중요한 부분에 섞여 있는 잡음을 편집하는 일은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고 전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팟캐스트 검색창에 예술의전당을 검색하여 다양한 연주음원을 들을 수 있다.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다양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전안나 기자 jan02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