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면적 전년대비 26% 늘어난 2만 7천ha 확보
답리작은 벼 수확 후 보리, 밀, 조사료 등 동계작물을 재배해 농지 이용률을 향상시키는 논 이모작 작부양식을 뜻한다. 곡물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정부의 ‘답리작 활성화 대책’에 따라 경남도는 답리작 재배면적을 2만7천ha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경남도 전체 논 면적 73,934ha의 37%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도는 답리작 면적확대를 위해 동계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동계작물직불금을 ha당 50만원을 지급하고, 종자 및 비료 구입비를 지원하는 우리밀지원사업을 통해 면적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맥류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해 산물수매를 확대 추진하도록 했다.
동계작물 보급종자의 물량도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48톤(보리 170톤, 밀 78톤)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 적기 파종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는 지난 2월 밀 특화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SPC 그룹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9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맥류 주산지 시·도, 가공업체 등 12개 기관이 계약재배 확대와 판로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식품가공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도록 노력했다.
11월 9일 기준으로 경남도의 동계작물 파종실적은 2만 2천ha로 목표면적의 82%에 해당하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도는 맥류파종 한계인 11월 중순까지 시군 들녘경영체를 중심으로 동계작물 파종을 계속 유도하고, 기상여건 등으로 가을파종이 힘들 경우 내년 봄 파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윤경석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4%로 매우 낮은 편이며, 특히 밀 자급률은 0.7%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답리작 재배 확대가 곡물 자급률을 높이고 도민에게 안전한 국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더불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계작물 파종에 농가와 유관 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