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개월째 84명 접수 등 연말까지 예약 완료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은 정부가 승인한 최초 산후조리원으로 지금까지 84명이 예약 접수해 41명이 이용했고, 현재 10명이 입원 중이다.
내년 1월 분만 예정인 임산부 등 34명이 예약을 마쳤다.
조리원까지 1~2시간이소요되는 구례, 나주 지역뿐만 아니라 민간산후조리원이 있는 목포, 여수, 순천지역 산모들도 이용하고 있다.
조리원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1실을 포함해 10실 규모의 산모조리실과 신생아실, 물리치료실, 편백찜질방, 피부관리실 등을 갖췄다.
외부로부터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산모와 신생아의 모자동실(母子同室)을 운영하고 있다.
출입구 에어샤워부스, 신생아실 공기 멸균기, 멸균․소독 용품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시설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종사자 전원 잠복결핵 검사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해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다문화가정 산모에게 꼼꼼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이용료도 14일간 154만원으로 인근 광주권 소재 민간조리원보다 30% 저렴한 수준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감면대상자에게는 이용료의 70%(107만8천원)를 감면해준다.
그동안 전남 농산어촌 임산부들은 마땅히 산후조리 할 곳이 없어 대도시 원정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원정출산 현상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희망 시군에 4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출산율 1위 지역인 해남에 시설된 공공산후조리원이 성공모델이 되도록 운영사항을 모니터링해 개선사항을 발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