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와 엘리자베스. 사진공동취재단 | ||
이번 귀국에서도 여전히 한국 언론과는 접촉 자체를 꺼렸다. 기자는 귀국 당시 공항에서 엘리자베스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는데 엘리자베스는 ‘공식적’인 게 아니라면 생각해보겠다면서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사인회 때 어떤 여성에게 키스 세례를 받은 사실이 국내 스포츠신문에 크게 보도되자 흥분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언론과의 접촉을 완전 차단하고 말았다.
8일 출국 전 VIP룸에서 만난 엘리자베스는 빡빡한 스케줄에서 해방되는 사실에 대한 즐거움 때문인지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였는데 VIP룸의 벽을 수놓은 자개 예술이 조개로 만들어진 것이냐면서 다른 것보다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삼성카드에서 선물로 준 한복도 입어봤다며 아름다운 옷이라는 칭찬을 거듭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