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1차 선수선발식, 12월 12일 개막…전 경기 ‘1분 10초’ 5판 3선승제 파격 변화
지난 10월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1차 선수선발식으로 시작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고려아연을 비롯해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원익, 마한의심장 영암이 출전하며, 한옥마을 전주와 영림프라임창호가 신생팀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고려아연은 선수 전원을 보호했고, 준우승팀 원익은 박정환 9단과 이지현 9단을 보호한 데 이어 여자 선수 김은지 9단을 4지명으로 영입했다. 팀명을 바꾼 GS칼텍스(옛 Kixx)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3년 연속 함께하게 됐으며, 정관장은 변상일 김정현 홍성지 박상진 9단을, 마한의심장 영암은 안성준 설현준 9단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수려한합천은 김명훈 9단, 영림프라임창호는 강동윤 9단, 한옥마을 전주는 원성진 9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발했다. 또 울산 고려아연은 중국의 랴오위안허 9단을, 마한의심장 영암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후보선수로 지명했다.
각 팀은 이날 4지명까지 선발을 마쳤고, 5지명 선수는 11월 22일 2차 선발식에서 결정된다.
한편 올 시즌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 방식(피셔)으로 각자 기본 1분에 한 수당 추가시간 10초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둑 한 판에 30~4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속기 진행이 예상된다. 또 5판 3선승제로 매 경기가 순차적으로 중계된다.
GS칼텍스 주장 신진서 9단은 “방식이 어떻든 팬들께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주장전이 없는 바둑리그에서 이것저것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팬들이 바둑리그를 즐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월 12일 원익과 영림프라임창호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