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크림슨 피크>가 영화의 주역인 배우 톰 히들스턴-미아 와시코브스카-제시카 차스테인이 밝히는 캐릭터별 시크릿 스토리를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영화 <크림슨 피크>는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신비로운 매력의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와 그의 누나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악몽 같은 환영을 겪고 저택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욕망과 사랑 사이에 선 ‘토마스’를 연기한 톰 히들스턴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토마스’는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은 과거에서부터 벗어나려하는 인물.” 이라고 밝혀 관심을 고조시킨다. 특히, 극 중 낯선 여인과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된 ‘토마스’의 사진이 ‘이디스’에 의해 발견되면서 과연 현실에 실존하는 인물인지, 이미 죽어버린 이의 혼령인지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더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순수와 어둠 사이에 선 ‘이디스’에 대해 “작가지망생이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인물로 ‘토마스’와 그의 누나 ‘루실’이 살고 있는 낡은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살게 되면서 사랑하는 남자는 물론 ‘크림슨 피크’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된다.” 라고 설명해 ‘이디스’가 ‘크림슨 피크’의 거대한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하게 만든다. ‘크림슨 피크’에 의문을 가진 그녀가 저택에서 금지된 장소인 지하실을 들어가게 되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는데, 붉은 색으로 뒤덮인 지하실의 강렬한 이미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자신이 연기한 ‘루실’에 대해 “남동생의 여자인 ‘이디스’에게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데 ‘이디스’에 대한 ‘토마스’의 사랑이 커질수록 ‘루실’의 두려움도 커져간다.” 라고 밝혀 그녀와 ‘이디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이디스’가 저택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열쇠를 요청하지만 ‘루실’은 ‘크림슨 피크’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거절하는데, ‘이디스’가 그곳을 떠나려고 할 때는 오히려 저택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우아함 뒤에 감춰진 광기와 집착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욕망과 순수, 사랑과 광기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혹적인 판타지 스릴러 <크림슨 피크>는 오는 11월 25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