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주 | ||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바르셀로나처럼…’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회 개막일인 9월29일 펜싱 남자개인 플뢰레에서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김영호(32•대전도시개발공사)가 대회 첫 금에 도전한다. 김영호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금메달 0순위 후보.
다음은 대회 폐막일인 10월14일. 폐회식 직전에 열리는 남자 마라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마라톤은 단순한 금메달 1개의 가치를 넘어서는 국민종목인 탓에 이봉주에 대한 기대는 한층 크다.
재미있는 것은 이봉주와 김영호가 절친한 친구라는 사이. 이미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중 남몰래 만나 한국의 선전을 축하하면서 아시안게임 동반 우승을 약속해놓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까지 포함해도 유례가 없는 우정의 ‘시종(始終) 금 사냥’. 두 스타 플레이어의 팔과 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병철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