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폭력 사태는 상습적인 불법 폭력 시위 단체들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주도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히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노총 위원장이 시위 현장에 나타나서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폭력집회를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을 기도한 통진당의 부활을 주장하고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정치적 구호까지 등장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불법 폭력 시위를 언급하면서 중간 중간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테러 위협과 불법 폭력 시위를 연관시키기도 했다. 그는 “특히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세계가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때에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복면 시위는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IS(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연합)도 그렇게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부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