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성 코치 | ||
측근 중 한 사람은 “정 코치는 애시당초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독일 유학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을 급히 찾아서는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간청했고 선수 선발에 대한 전권과 올림픽 때까지 임기를 보장해주겠다는 제안을 해 어렵게 수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대표팀 감독이 결정된 후 박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수석코치 자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 정 코치가 합류할 경우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했고 그런 소용돌이 속에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계획한 대로 유학을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한편 김현태 코치는 박 감독의 제안을 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12일 전화통화에서 수락할 뜻을 내비쳤다. 그 배경엔 박 감독의 거듭된 부탁과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